한국조리사협회 대전시지회서 직원들에 맛있는 한 끼 대접

유명 호텔에서 재직 중인 쉐프들이 병원을 찾아 직원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어 화제다. 한국조리사협회 대전시지회는 지난 11월 14일 대청병원(병원장 오수정)을 찾아 300여명의 직원에게 맛있는 한 끼를 대접하는 ‘쉐프와 함께하는 런치타임’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12일 양 측이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따른 것으로 유성의 호텔에서 근무중인 쉐프 9명은 오전 9시부터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 함박스테이크 반죽하는 것을 시작으로 브로콜리스프를 만들고 감자샐러드와 야채샐러드, 볶음밥 등 300인분의 식사를 완성했다.

3시간여의 조리시간 끝에 만들어진 음식은 배식대로 옮겨졌고 쉐프들은 12시부터 식당을 찾은 직원에게 직접 배식하며 ‘환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부탁했다. 직원들은 여느 날과 다른 양식 메뉴에 한 번, 하얀 앞치마를 한 남자 쉐프들이 서있는 모습에 두 번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고객지원센터 장세일 본부장은 “직장인에 있어 가장 힘든 날이 월요일인데 오늘의 메뉴는 월요병을 날려줄 만큼 맛있었다. 직접 먹을 만큼 식판에 담다가 직접 배식까지 해주셔서 어색했지만 앞으로도 종종 이러한 이벤트가 열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 진행한 박병식 회장은 “낯선 조리환경이고 대용량을 만드는 것이라 부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직원분들이 ‘감사하다’ 인사해주시고 ‘맛있다’고 평가해주셔서 오히려 많은 기운을 받고 돌아간다”며 “병원 측에서 신선한 재료를 마련해주셔서 맛있는 한 끼 식사가 완성될 수 있었다. 오늘의 소소한 이벤트가 직원들에게 활력을 주고 이 에너지가 환자분들을 치료하는데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청병원과 한국조리사협회 대전시지회는 지난 10월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능기부와 진료 시 편의제공 등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의료지원, 재능기부와 같은 다양한 지역 내 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