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무용단 100여명 관람객에 신명나는 무대 선보여

대청병원(병원장 오수정)이 문화의 계절 가을을 맞아 지난 10월 6일 오후 3시 로비에서 ‘대전시립무용단의 찾아가는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청병원이 주최하고 대전시립무용단이 주관한 것으로 ‘그 아름다운 매력, 우리 춤! 우리 가락!’이라는 주제로 입원환자와 내원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공연의 서막은 화사하게 피어난 무궁화를 표현한 부채춤으로 시작했다. 단원들은 겨레의 반만년 역사를 춤으로 그리고, 피었다 지는 무궁화의 형상을 통해 민족의 대화합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이어 남자 단원들이 황산벌을 호령하던 계백장군의 늠름한 기상을 춤으로 표현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무당춤의 연희적 요소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대감놀이’와 선비의 내면세계를 춤사위로 그려낸 ‘사풍정감’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공연은 장고춤으로 장식했다. 전통농악의 설장고춤에서 가락과 춤사위를 이끌어낸 신무용 계통의 춤으로 농악이 지닌 흥과 신명뿐 아니라 다양한 발동작, 유연한 손짓, 섬세하고 다양한 가락으로 한민족의 품위와 격조를 표현했다. 한편, 대전시립무용단은 지난 1985년 창단된 이래 30여년 동안 지역주민과 호흡하고 있으며 한국의 대표적 무용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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