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병원 102세 이상윤 어르신께 1박 2일 특별검진 선물

대청병원이 100세가 넘는 고령임에도 건강한 삶을 살고 계신 어르신에게 특별검진을 선물했다.
올해로 102세가 된 이상윤 할아버지가 그 주인공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협약을 맺은 대전광역시 노인복지관의 주선으로 직원들과 함께 지난 6월 24일 대청병원을 찾아 기본검사 외에도 신경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신장내과에서 건강상태를 체크했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해 11월 27일 대전광역시 노인복지관 일일명예관장으로써 복지관을 찾았던 오수정 병원장이 급식봉사 후 수묵화실에서 이상윤 할아버지의 그림을 감상하며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당시 오수정 병원장은 “기회가 될 때 어르신을 병원으로 초대해 자그마한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상윤 할아버지는 유한봉 대전광역시 노인복지관장, 직원과 함께 6월 24일 오전 대청병원을 방문했고 감사의 의미로 직접 그린 작품을 오수정 병원장에게 전달했다.

오 병원장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1박 2일 동안 병실에 머물며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어떻겠냐” 권했고 이 할아버지와 보호자인 아들 이모씨의 동의를 얻어 곧바로 진행했다. 원무팀은 입원에 필요한 행정적인 절차를 최소화하며 편의를 도왔고 이 할아버지는 6109호 특실에 입원해 곧바로 검사와 진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아침식사를 거른 이 할아버지를 위해 빠른 검사를 진행한 다음 추가 검사는 식사 후 오후에 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조정했다. 영양팀도 기본 검사 후 곧바로 식사하실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상윤 할아버지는 “아무런 예정도 없이 병원을 방문해 오래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모든 것이 빠르게 이루어져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인간의 수명이 120세라고 하던데 오늘 대청병원에서 해준 검사와 진료로 150살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후 영상의학과에서는 MRI와 CT같은 검사를 진행했고 최수영 진료부장(신경과)은 인지기능검사를 통해 치매와 뇌졸중 발병 가능성을 체크했다. 보청기를 착용했음에도 잘 들리지 않는 점을 감안해 이비인후과에서도 난청검사를 시행했다. 비뇨기과에서 전립선질환 발병 가능성과 신장내과에서 신장 건강상태도 확인했다.
검사결과는 평소 앓고 있던 통풍과 보청기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제외하고는 모든 항목에서 정상으로 나왔다. 이 할아버지는 조만간 난청이명센터를 찾아 보청기를 새로 제작할 계획이다.
오수정 병원장은 “대청병원은 100세 시대를 선도하는 종합병원이다. 앞으로 대전광역시 노인복지관과 연계해 백수의 연세에도 건강한 삶을 살고 계신 어르신들을 찾아 건강상태를 체크해드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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